나의 이야기

20120731화 제주도 올레7코스

사이다운수대통 2012. 8. 10. 19:25

제주도 휴가3일차

걸을수가 없다.

발가락3개가 풍선처럼 물집이 부풀어 올랐다.

터지지 않도록 밴드로 꽁꽁 묶었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불안감.

우도 풀코스 걷고, 한라한 속보로 걷고...

산행을 수백번 했지만 힘들어 해보기는 처음이다.

고통 스럽다.

신발의 선택

등산화의 선택을 무시한채 운동화를 신었다.

제주도를 너무 가벼이 취급한것이 잘못이었다.

지리산

설악산

한라산

이렇게 힘들지 않았는데

이 한라산은 별나라에서 온 산으로 보인다.

아니다.

가는 세월 탓이다.

 

고귀한 시간을 숙소에서 보낼 수 없어서 무리하게 길을 나서본다.

올레7코스

외돌개

외돌개에서 뒤돌아 보면 새섬이 보인다.

 

외롭게 서 있는 돌

외돌개

 

돔배낭골

작년에 돔배낭골을 자전거를 메고 홀로 통과 했는데

오늘은 빈 몸으로 진입도 하지못하고 모습만 바라보고 돌아선다.

힘들어서

 아무도 없는 정자그늘에서 하늘만 바라보다

숙소로 돌아온다.

 

산방산 게스트하우스 뒤안

송안산에 걸친 태양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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