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11년 7월 31일 토요일
부산항으로 출발 시간을 1530분으로 정해놓고 출발준비를 하고 있었다.
부산에 3차 희망버스가 온다는 소식에 1시간 앞당겨 출발한다.
장유에 들러서 승훈씨와 그의 아들 성록이를 태우고 터미널에 도착한다.
터미널 주위에 철통경비를 하고 있다.
도로 양쪽에는 경찰버스가 줄지어 서있고, 검문검색하는 경찰들이 쫙 깔렸다.
우려 했던바와 같이 길이 막히진 않았다.
도착시간 1540분.
승선표를 구입하고 기다리니 실내가 너무 덥다.
에어컨은 1시간후에나 가동한단다.
무려 3시간40분을 기다려야 출항을 할 것이다.
터미널 주변을 기웃거려 본다.
용두산 전망대
제2영도다리
옥상 소공원 전망대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온다.
드디어 승선을 했다.
여행객으로 선실은 인산인해를 이룬다.
늦게 승선한 여행객은 어디에다 발을 붙여야 할지 망설인다.
난민선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양산에서 온 여행객들...
들뜬 기분에 시끄럽다.
옆에서 먹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말은 못하지만 침은 넘어간다.
어떻게...?
옆에 있는 여행자에게 소주한잔 권하는 재미가 없는냐고 핀잔을 주었다.
그재서야...!
사과의 인사와 함께 맥주캔과 사발면에 풍성하고 대단한 대접을 받았다.
옆에 앉은 누군가에는 말을 붙여봐야 안다.
멀퉁한 표정으로 받는 사람도 있지만, 정감 넘치는 한국인 대다수는 반갑게 응수를 해준다.
시끄러운 소리는 사라지고 난민선 같은 선실도 고요하게 잠들었다.
이시간~ ~
어디쯤 왔을까하고 밖을 나와보지만 캄캄한 수평선위에 어선들 불빛만 한바다를 수놓고 있다.
좌우로 흔들리는 선실에서 자다깨다를 반복하면서 어느새 제주도 앞바다가 보인다.
주황색 아침노을이 여행객을 환영하듯 펼쳐지고~
한라산이 어둠속에서 희끗하게 나타난다.
등대 불빛이 여행자를 환영하듯 반짝인다.
제주 앞바다 일출이 장관이다.
지리산을 백번이상 갔지만 아름다운 일출을 보지는 못했다.
이 아름다움을 이쁜 친구에게 전송해 본다.
탑동 해안산책로
용연 산책로
용두암
제주 비행장 뒷길
착륙하려는 비행기가 줄을 서서 5분마다 내려 앉는다.
용담이호 해안 산책로
미라클 게스트하우스 앞에서 어제 떠난 허시님.허시사랑님.청풍님을 만나 함께 라이딩을 한다.
그들은 숙소에서 맛좋은 토스트로 아침을 해결하고 나오고~ ~
우리는 아침 식사를 하고 뒤따라 출발한다.
지난해에도 먹었던 도두봉 식당에서 간단한 순두부로 식사를 한다.
0730 5000원/인
자전거 바지를 처음 보는 관광객을 만났다.
야하다~ !
중년의 여인이 야해보이는것~! ? 도 없을듯 한데~?
애월 한담 공원
출발ㄹㄹ! 하면서 해안도로로 달렸는데 뒤따라와야 할 친구들이 보이지 않아서,
뒤돌아 달려 갔지만, 이미 그들은 직진코스로 달려 가버렸다.
허무했다...허탈했다...
벌써 체력이 바닥이라면 어떻게 마무리 할 것인가 많은 고민을 하게 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해안선을 가슴에 담지 못하고 달리는 그대가 안타깝다.
이제 겨우 3시간 달렸을 뿐인데~??
고생하지 말고 지금부터 포기하라는 권유를 하고 싶지만~ ! , 차마 말로는 못하겠다.
이것이 여행내내 화근이 되어 가슴을 짓누른다.
뒤늦은 후회 ㅡ 자유도로...자유로운 직진을 시켰어야 하는데 ~ ! !
1100 협재 해수욕장
해수욕을 할것인가? 통과 할것인가?
체력이 부족한 사람은 직진을 하고...
그나마 체력이 된다면 더위를 식힐겸 제주도 짠물에 기념으로 담금질을 하자...
진솔님과 성록이는 느리게 출발을 하고, 허시님과 청풍님은 션한 바닷물에 담금질을 한다.
1220 한경면 사랑식당에서 정식으로 식사를 한다.
6000원/인
수월봉
수월봉 해안도로
수월봉 정상에서 풍광을 담아 보았다.
정상 정자에서 잠시 휴식을 한 후 올레길을 물어본다.
사람 다니는 길은 있는데 자전거는 절대로 갈 수 없다는 설명을 듣는다.
감사하다는 인삿말을 남기고 갈 수 없다는 올레길을 내리쏘아 달렸다.
1530 대정 킹마트
수박 ! !
마트에서 수박을 한덩이 사서 즉석에서 해치운다.
물보다 갈증해소에 이렇게 좋은 줄 미쳐 몰랐다.
환상적인 수박맛이다.
시장이 반찬이요, 갈증이 꿀맛을 낸다.
송악산 전망대
송악산 해안 절경...
송악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산방산...
송악산 중턱!
올레길 따라서 송악산을 통과하고자 했으나
중간 갈림길에서 출입금지 팻말을 보고서 진입을 할 수가 없었다.
올레꾼들에서 의해서 등산로가 골이 깊어졌다.
보호측면에서 출입금지를 했으리라 짐작을 해본다.
양심불량을 할 수 있었지만 다음기회로 남겨 둔다.
산방산 게스트 하우스 마당에서 바라본 산방산!
산방산 형제식당...
활어회 모둠 (회, 매운탕, 갈치조림, 고등어구이 포함)
大 12만원
누군가가 형제식당을 찾거들랑 모른다고 전해주오...
다른집을 찾으시라고 전해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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