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

100808 제주도 3박4일 자전거 여행 2

사이다운수대통 2010. 8. 8. 15:45

 

 

월령리 선인장 마을을 지나서

신창리 풍차마을이 보인다. 풍력 발전기.

시간은 1300시를 넘었고 배는 고파온다.

보이는곳은 모두 횟집, 간단하게 된장찌개 하나로 밥 먹을곳이 보이지 않는다.

2시가 넘어서 점심을 먹는다. 도원횟집에서 덮밥을 주문했다.(8000원)

횟집이니 당연히 회덮밥 이겠지? 생각했는데 그냥 나물 비빔밥을 덮밥이란다.

육지와 제주도의 용어 차이인가?

풍차를 바라보며 정자에서 땀을 식힌다.

정자 마루바닥에 까칠하다. 오래전에 니스칠을 했는데, 니스칠이 들떠서 모두 가시가 되었다. 바지에 구멍 낼 뻔했다.

 

 

내가 달리는곳은 바닷가를 돌고 돌아서 달린다.

1132 순환도로가 있지만, 순화도로 바깥의 해안도로를 달린다.

용수리에 있는 김대건 신부 기념관이다.

 

앗! 송악산 사진이 하나도 없네?

어디서 지워졌을까?

정상 사진도 없고~전망대 사진도 없다.

디카를 조물락거리다 누군가가 지웠을까? 이상하고 안타깝다.

물어 물어 산방산G.H에 도착하여 안내를 받고, 샤워빨래는 일사천리로 해치운다.

해야할 일이라면 뭐든지 바로 해치우는것이 편하다.

울샴푸를 준비한것이 무엇보다 잘 한 일이다.

치약을 준비하지 않는것은 미쳐 생각을 못한 일이다. 세면장에 치약하나쯤을 있겠지 했는데, 없다.

치약을 휴대하는것이 너무 번거롭다. 덩치는 크지..찌그러지면 터지지..무게도 만만찮지..여행용을 준비 했으면 좋았을걸~~얻어서 쓴다.

사무실에 바베큐 참가비을 낸다.(10000원) 실상은 저녁 식사비다. 개별 여행자들끼리 만나서 삼겹살 구워놓고 저녁을 먹으며 소주 한잔 곁들인다.

음료수소주를 마시다 모자라면 십시일반 내다보니 2만원이나 추가 부담을 했다.

 

 

아래층은 대형식당이 있고 PC도 고성능으로 3대나 갖춰져 있어서 online소식을 전하는데는 지장이 없다.

산방산을 거쳐간 여행객들이 저마다 안부를 전해놓은 낙서판이다.

 

 

꽉 잡힌 남자

 

 

예비 분필장수들

 

 

무작배기로 달리는 초보라이더 총각들

 

 

영주에서 온 아가씨

올레를 걷는단다.

 

 

여기까지 와서 생일잔치는 하는 친구들

 

 

 

미혼 커플인데 남자가 꽉 잡혀서 설설기더라.

 

 

산방산 아침식사 시간은 0730이다.

6시부터 밥을 달라니 기다리란다.

깨끗한 식판에 자율배식하는 밥이 너무 맛있다.

어제는 종일토록 사먹었으니 입맛이 없었는데 오늘 아침식사는 너무 맛있다.

밥하시는 분은 산방산 할머니 같았다. 1식4찬 3000원을 현금으로 내야 한다.

 

밤잠을 설치도록 천둥번개 소리와 함께 소나기를 쏟아 붓더니 아침에는 햇볕이 쨍쨍하다.

출발하려고 채비를 하는데 또 한줄기 소나기가 내린다.

다음 일기예보에는 오늘 비가 없었는데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

 

안덕계곡

제주도는 강물도 없고 계곡도 없는줄 알았더니 깊은 계곡이 있다.

설악산 계곡보다 경치가 좋다.

 

 

 

중문으로 가는길목에 있는 건강박물관에 들어가 건강교육을 다시 받는다.

이미 알고 있지만~ 다 알고 있는 내용들이지만 모형들을 보니 너무 아름답다.

사진을 공개 개시판에 올리지 않고 다른곳에 모아서 저장해 둔다.

 

중문 관광단지에서 올레길로 접어 들었다.

처음 들어간곳이 어느 호텔야외테라스를 지나게 되었다.

웨이트들이 길을 가로막는다. 올레길을 따라서 간다. 내려서 끌고 가겠다며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갔다.

바닷가 벼랑위에 하얏트리젠시호텔 정원인데 경치 너무 좋다.

 

 

 

하얏트리젠시호텔을 지나와서 뒤돌아 본다

오른쪽에 자그맣게 보이는 백사장이 중문색달해변이다.

 

 

배릿내 폭포

별내린시내

성천

 

 

 

 

지금까지 올레8코스를 반대방향으로 계속 따라 왔다.

배랫내 오름까지 정복을 ~

 

 

배릿내 오름 올라가는 계단에 표시된 올레 길안내 리본이다.

 

 

 

배릿내 오름 정상에서

몰랐는데...목이 오른쪽으로 기울었더라...

 

 

너므 호텔 야외식당을 가로질러 갑니다.

얼굴을 솥뚜껑으로 가렸습니다.

 

 

 

 

 

제주 컨벤션센타 정원 입니다.

 

 

 

제주 컨벤션센타 뒤

주상절리 들어가는 입구 입니다.

 

 

수도꼭지

무더운 날씨에 씨원한 물이 제일 반갑습니다.

벌컥벌컥 마시고 물병에 가득 체웁니다.

 

 

이 자갈밭을....메자 끌자~합니다.

올레길따라~ 해안도로따라~ 여행은 계속 됩니다.

 

 

와하하G.H 1600경 도착을 한다.

빨래를 해야하는데 드럼세탁기 하나 딸랑.

모두 땀에 절어서 오는데 세탁기 하나로?

세숫대 하나 있으며 조물락조물락 빨래가 끝날터인데, 공동 세탁기가 되어 여러명의 옷을 한꺼번에 넣고 돌린다.

56분간 기다린다. 세숫대 하나도 없다. 물론 빨래비누도 없다. 난 울샴푸를 가지고 왔다.

샤워장에 조그만 세숫비누 한개 달랑ㅇㅇ 너무 서운하지만 헝그리 여행객에게 잠자리 하나만으로 만족하리라.

 

 

 

여자 직원들 서너명이 모두 하나같이~~모두 태연하게~~ 담배를 꼬나물고 다닌다. 신기하기도 하고 뻔뻔스럽게 보인다.

 

 

이곳 잔디밭에서 저녁을 먹었다.

산방산에서부터 같이온 친구들과 와하하에서 만난 친구들이 합심하여 마트에가서 고기와 밥, 야채를 사와서 우리끼리 한잔한다.

산방산에는 모두 함께 했다면, 와하하에서는 끼리끼리 놀아야 한다.

불판, 가스렌지는 주방에서 가져다 쓰고, 사용후 설겆이 해놓으면된다.

 

 

와하하에서 바라보는 저녁노을이 아름답다.

 

 

 

지난 저녁에 사다놓은 햇반과 라면을 끓여서 아침밥을 먹고 출발하려는데 뒷타이어가 펑크 낫다.

가시가 안보여 스텝에게 빼달라 합니다. 손톱깍기로 어렵게 가시를 찾아서 빼낸다.

새튜브를 끼우고 바람까지 잘 넣었는데 마지막에 펌프를 빼는 순간!!

Nipple valve가 부러져 튕기면서 쎅ㄱ!! 바람이 다 빠져 버렸다.

펑크난 튜브를 다시 찾아서 패치로 떼우고~~펌프를 뺄때 조심스레 뺀다.

휴우~ 무더운 여름 아침에 하찮은것으로 생땀을 뺀다.

 

섭지코지 가는 길목의 해안선이다.

 

 

신양 섭지코지 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