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3일 화요일
창원1610 출발
부산 여객선 터미널 1710 티켓 (42750원)
1900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여행객들로 터미널이 만원이다. 어디 앉을곳도 없다.
늘 배낭에서 기다리던 야외방석도 짐 줄인다고 두고 왔으니 쉽게 어디에 앉을 수도 없게 되었다.
두리번~ 두리번~ 스넥코너에서 라면(3000원)과 김밥(2500원)으로 저녁을 떼운다.
1900발 제주행 코지아일랜드호를 탄다. 3등객실
이미 먼저 승선한 여행객들이 자리를 잡고 큰대자로 누워있다.
제일 넓은 자리에 양해를 구하면서 비집고 들어가 둥지를 튼다.
강당같은 3등객실 한구석에 자리를 잡아 놓고 부산 야경 구경을 나갔을때는 이미 저녁노을도 없는 어둑어둑한 어둠이 짙어 간다.
스쳐가는 오륙도를 재빠르게 찍었지만 이미 늦었다.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일찍 나와서 찍을걸...
저녁노을도 사라진 바다위에 외롭게 버티고 있는 바위섬....
제주도 선상에서 일출모습을 보고자 했는데
해무 때문에 온바다가 캄캄하다.
멀리 등대불빛이 반짝이는걸로 봐서 제주가 가까워졌나 보다.
저멀리 안개속에 은하수 처럼 제주도 불빛이 반짝거린다.
그렇게~
날은 밝아오고 제주항이 시야에 들어 온다.
시간상 몇분차가 아닌데 날이 밝았다.
제주항 여객선 터미널앞 소공원에서 기념촬영.
운수대통하러 제주도에 왔노라!!
용연계곡
용연다리
고등학교 30년 후배녀석들
페이스가 달라서 이녀석들은 이후 한번도 만나지 못했다.
어딘가에서 만났으면 소주한잔 했을 터인데~
무슨 언약을 이렇게?
자물쇠를 꼭꼭꼭 채워 놓았을까?
늘 처음처럼 생각하며 오래오래 행복하기를 바래~~
0700
애월에 오기전 어느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게 된다.
제주에서 부터 줄곧 식당을 찾아서 두리번 거렸는데 드디러 찾았다.
사골 우거지탕 (5000원)
꼭 탕이랄거야 없지만 제주도에선 국도 탕이라 하나보다.
애월읍 관광안내도
소공원을 한바퀴 돌고보니 해안가 산책길이 보인다.
애월 산책로를 지나고 과물노천탕이다.
말 그대로 노천탕.
아무나 벗고 들어가면 되는곳이다.
여기서 가야MTB 친구들을 만난다.
자전거뒤에 트레일러를 메달고, 채비를 단단하게 차렸다.
여기서 자고 일어나 이제 막 출발을 준비하고 있는데 내가 아는체를 해본다.
어디서 자고 어디서 먹었을까?
이 친구들도 이후 한번도 만나지 못했다.
난 게스트 하우스에 머물고, 이친구들은 텐트치고 노숙을 했을테니~
월령리 선인장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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