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1년 7월 2일 토요일
2..화왕산~박월산 (고암면 농협-운동장-비들재-옥천매표소-청간재-헬기장-박월산-)
3..김씨님.떨감님.허시님.아이큐님.황강님.운수대통
4..사진은 허시님것, 액자속 사진은 아이큐님것 훔쳐왔습니다.
5..소요시간 약5시간
지난 12개월중 가장 힘든 라이딩이었습니다.
고암면 농협에서 간단한 스트레칭을하고 신나게 출발 했습니다.
지루한 장마속에 지난주에 연기했던 코스라 기대는 더더욱 컷습니다.
시내주행에서부터 뒤로 밀리기 시작 했습니다.
운동장을 지나서 비들재로 오를때부터 힘들어지기 시작을 합니다.
약간의 컨디션 난조이겠지 했습니다.
비들재
거의 안민고개처럼 밋밋한 오르막 길인데 페달링을 하지 못합니다.
별것도 아닌데~ 뭘~
비들재에서 내리막을 달려 옥천매표소를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힘들어집니다.
앞서가는 라이더가 한명도 보이지 않습니다.
혼자서 시름시름 오릅니다.
모두 계곡에서 수영을 즐기는 중입니다.
겨우 겨우 도착을 했습니다.
젖은 바지가 안장과 마찰되어 힘들어 질까봐 바지를 젖지않게 손만 찬물에 담구어 냉기를 주입 합니다.
물에서 나와 마무리 할 때 먼저 출발을 합니다.
약간의 오르막에서 맥을 못춥니다.
열심히 끌자를 하는데
옆 나무에서 큰 새울음소리 들려옵니다.
"너 누구니? 이리 오렴ㅁㅁ"
아악!! 아악!! 응답을 합니다.
갑자기 우리앞에 튀어나와 나뒹구는 노루새끼 한마리
어미를 잃고 사람소리를 지어미 소리로 착각하고 응답을 했던 모양입니다.
나뒹굴면서 보이는것은 인간짐승등이라
후다닥~순식간에 숲속으로 사라져 숨소리 조차도 들리지 않습니다.
엄마를 만나서 재미있게 살아야 할텐데~
그렇게 기어서 산장까지 도착을 했습니다.
정말!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말 할 힘도 없습니다.
그저 고개만 끄떡입니다.
허준 드라마 촬영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화왕산성까지 보고싶었으나
체력이 바닥이어서 남겨두고 왔습니다.
오솔길로 진입을 합니다.
잡목들이 우거져 겨우 헤쳐 나갑니다.
안장에 앉으면 모자가 나뭇가지에 걸립니다.
헨들바가 잡목에 휘감겨 잡아 당깁니다.
밀자끌자 헬기장을 통과하여
오솔길을 계속 헤져 나갑니다.
이른바 박월산 능선에는 잡목도 없는 갈잎이 쌓인 송이밭이었습니다.
체력이 좋았다면 신나게 내리 쏘앗을 터인데, 그리하지 못했습니다.
한발 한발 떼어놓는것이 숙제가 되었습니다.
멈추면 그냥 주저 앉습니다.
정말 엉금엉금 기어가고 싶었습니다.
허시님이 자전거를 받아서 올려 줍니다.
내 다리가 천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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