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언 제 = 2010년 10월 17일 일요일 맑음
2..어디서 = 지리산 피아골~반야봉~노고단
3..누구와 = GM대우자동차 창원공장 산악회 수십명
오랜만에 나서는 산행길이 가슴을 설레이게 한다.
어제
등산용 찰떡을 사고, 사과1개, 배1개를 준비 시켰다.
라이딩용으로 사다놓은 게토레이는 어디에 있지?
내일 아침에 입을 등산복을 꺼내어 모아놓는다.
그리고...모팅콜 4시 30분으로 셋팅을 해놓는다.
설레이는 가슴을 안고 잠에 들고 싶지만 쉬 잠이 오지 않는다.
옛적에 엄마 치맛자락 부여잡고 김천장날 따라 나서는 느낌이다.
여보여보 몇시에 출발하는거야? 지금이 5시47분이야!
뭣이?....6시10분 찬데?
후다다다닥 세수를 마치고, 양치는 생략! 머리손질 생략!
꺼내주는 봉지를 급하게 배낭에 쑤셔넣고 등산화를 끌고 냅다 달렸다.
ㅎㅎㅎㅎ빠르기도 하지
이 모든것을 단5분만에 끝냈다.
버스를 기다린다. 시청에서 10분에 출발을 하니 여기는 11분쯤이면 도착을 하겠지
기다리면서 강력한 스트레칭을 한다. 스트레칭을 하고도 시간이 여유로워 i4를 꺼내어 야경을 담아 본다.
버스가 나를 놓치고 저만치 앞서 가버렸네...총총걸음으로 올라탄다.
사천휴게소
아침햇살이 눈부시다.
고속도로 휴게소
어디에나 자리잡고 있는 만물상
백화점을 방불케 하는~
왠만한 철물점을 능가하는~
무허가 철물점인 셈이다.
세금을 내기는 할까?
오가는 인파들로 장사는 아주 잘 될 것이다.
나도 한자리 주면 좋은텐데~ 난 몸에 예술적인 그림이 없어서 안될것 같어~
고문님의 인삿말
등산 안내 당부의 말씀
이곳을 온지 정확하게 150일만에 온다.
고향을 온 느낌이다.
한달에도 몇번씩 왔었는데 한동안 뜸했다.
반가운 느낌에 섬진강 푸른물을 담아 본다.
i4의 특이한것이 심하게 흔들리면 샷터가 동작을 하지 않는다.
지나가는 차창 밖으로 닥치는 대로 눌러본다.
수많은 발자국을 남긴곳
대단하고 은밀한 추억을 숨겨 놓은곳
그 곳
그 자리
직전 마을에서 체조를 하고 사브작사브작 발걸음을 떼어 놓는다.
에게게~ 이게 피아골 단풍이야?
아직도 녹음이 우거진 팔월이네~
한 2주쯤 더 있다 왔으면 좋았겠다.
아하~
그래서 피아골 이군요.
이제야 알았습니다.
요즘
웰빙 식품으로 경기도에선 제배를 한답니다.
구개포 다리
흔들다리
구개포 다리밑에 겨우 단풍나무 하나 발견했다.
2주쯤 후에는 온 골짜기가 이 모습일거야
다시 오고 싶다.
그나마 위안을 삼고 회원님들은 눈에 퍼담기 바쁘다.
피아골 산장
능선에 있는 산장들은 현대식으로 모두 개축을 했건만
이곳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너무나 귀여운 다람쥐 한마리가 나를 환영 해주러 나왔다.
이 계단이 생기기전
찰흙으로 빚어 놓은듯 매끈거리는
숨이 깔딱 넘어가는 고갯길이었는데 그나마 편리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