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

자전거 여행 - 남해안 4박5일-마지막날

사이다운수대통 2010. 7. 26. 13:26

경상남도남해안

경상남도남해안
언   제 = 2008. 12. 22. ~ 2008. 12. 26 (4박 5일)

누구랑 = 나홀로 떠나는 여행

어디로 = 창원 → 하동

 

 

 

2008년 12월 26일 금요일 맑음

밤새도록  옆방이 시끄럽다. 잠 자면서도 TV 켜놓고 주무시남ㅁㅁ?

몽돌밭 파도소리에 잠못 이룬다.

처얼썩~!!! 쫘르르르르ㅡㅡㅡ몽돌 구르는 소리도 소음이다!!!!

바다가 너무 좋아서 떠나온 여행인데~, 우렁찬 파도 소리도 이시간은 듣고 싶지 않다.

몇일동안 외박을 하지만 이렇게 나쁜집은 없었다.

전기장판 덕분에 이불속은 따뜻하지만,

쉬~ 하러가는것도 이만저만 추운것이 아니다.

오리털 잠바를 걸치지 않으면 감기 초청이 될것같다.

옆방에 밤새 켜놓은 TV 시끄러운 소리에 잠이 깬다.

커턴을 걷어서 일출을 바라본다.

이 방도 31일에는 10만원씩 받겠지?  

 

 

 방에서 일출을 감상하기는 좋다.

 

도너스와 커피로 아침을 대신한다.

어제부터 뒷 드레일러(뒷 변속기)가 속을 썩인다.

변속기 레버 위치에 따라서 체인도 원하는 위치로 가야하나 찌르르륵 소리만 나고

제 위치를 잡지 못한다. 2기어 올렸다가 1기어 내리기를 반복한다.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자출사에서 드레일러 셋팅 방법을 읽었지만 실습을 해보진 않았다.

조정 볼트의 방향도 어느 방향인지 기억이 가물거린다.

무엇보다 스텐드가 없어서도 손을 대지 못하겠다.

 

 

  

간밤에 방을 잡지 못하므로 체력은 고갈되어...앉고 일어서기도 불편하다.

무릎위에 근육이 탱탱하다.

방바닥에 앉으려면 어디엔가 지탱하고 앉아야 한다.

저구 코스도 잘라먹고...해금강 바람의 언덕도 잘라 먹었다.

 

내일까지 거제도 북쪽지역을 라이딩 할 계획이었는데~

대계. 김영삼 대통령 생가. 장목. 구영.......

지친 몸을 이것으로 마무리 하자!

남은 코스~못다한 거제도 코스는 다음 기회로 미루자.

 

지세포를 지나가는데 뒷타이어가 내려 앉는다.

지금까지 펑크없이 잘 왔는데 여기서 펑크가 나다니!!

지나온 버스 정류장으로 20여미터를 돌아가 타이어 교체를 한다.

뒷타이어에 못이 박혀있다. 실펑크 였으면 원인 찾는다고 더 고생을 했겠지?

처음 해보는 타이어 교체인데 별 어려움 없이 해낸다.

업무용 자전차를 수리한 경험이 있으므로 타이어 교체작업이 어렵지 않았다.

 

장승포 두모삼거리에 다다르니 차들이 폭주를 한다.

서문앞 자전거 백화점에 들러서 드레일러 수리를 말씀드렸다.

친절하신 정사장님...고맙게도 공짜로 손봐 주시고 짬뽕까지 주문해 주셨다. 감사 합니다.

튜브 펑크도 그냥 수리해주었다.

 

높은 옥포 고개를 끌자 하고 연초 삼거리까지 활강을 한다.

실전 뱃머리에 카페리가 기다리고 있다.

거제도 실전 - 진해 속천  오후2시 30분 출발이다.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 반까지 하루 9번 왕복한다.

사람 4.800원 자전차 2.500원

 

 

주행거리 = 58.4Km

누적 주행거리 = 519.4km

주행시간 = 3'45"

지출금액 = 7.200원

누적금액 = 225.520원

학동-옥포-하청-실전-마산-안민터널-창원운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