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날자 = 2009년 11월 21일 토요일
2.어디로 = 대방나들목 ㅡ 대암산 ㅡ 용제봉 ㅡ (고동바위?) ㅡ 전경부대 ㅡ 신월 ㅡ 평지 ㅡ 남산고개 ㅡ>>>
3.누구랑 = 맑은하늘님. 대암산 서릿발님. 흩어지는 낙엽님. 행글라이더님..
대암산 안부
대암산을 올라서 용제봉으로 가고자 한다.
나들목에선 많은 인원들이 야유회를 나온듯 붐빈다.
간섭을 예상 했지만, 그들의 출발은 늦어지고, 등산객들과의 별다른 간섭없이 올랐다.
어젯밤 날씨가 추웠던 탓인지 구석구석 서릿발이 뻗어 있다.
늘 출발 할 때는 두렵다.
오늘 날씨는 예상대로 화창할까?
등산객들과 간섭 없이 잘 갈 수 있을까?
젤 두려운것은 안전사고다.
무엇이 문제인지~ 1년이 넘어도 계속해서 자빠진다.
날씨탓에 땀도 흘리지 않고 대암산 정상에 우뚝서 본다.
구경꾼들이 몰려 자전거를 구경한다.
가볍냐?
얼마냐?
홀몸으로 오르기도 힘든데~ 대단하다.
구경꾼들의 주 관심사다.
가볍게 잘 설명해 드린다.
용제봉 가는 길목
언제부턴가 누군가가 돌탑을 쌓았다.
높이도 쌓았다.
누가 했을까?
왜 했을까?
엄청난 시간을 투자하며~
돌은 돌대로 구냥 구르는것이 좋은데, 소원을 빌듯이 공들여 쌓았을거야.
지난주에 왔던 용제봉에 다시 올랐다.
용제봉에서 내려 고동바위로 가는 길목이다.
물도 충분하게 준비를 했고, 간식도 충분하니 달려보자고 건너섰다.
가본적도 없는 낮선길이다.
설명은 많이 들었지만, 초행길은 언제나 부담스럽다.
어디쯤에 고동바위가 있을까?
어디쯤에 전경부대가 있을까?
지나가는 아줌마 부대가 박수를 치며 "오빠 짱ㅇㅇㅇ!!" 이란다.
신월 들판.
중간이 갈림길이 두곳이 있었는데,
느낌상 오른쪽은 장유 두부마을 어디쯤 일테고~
왼쪽으로 가면 임도 또는 전경부대로 느껴져 좌직진만 한다.
지도상에는 화려한 임도가 있었는데,
임도는 찾지 못하고, 고동바위도 찾지 못하고 전경부대로 바로 떨어진다.
진례저수지를 어림잡아 들판으로 들어선다.
파란 하늘에 글라이들이 춤을 추며 내려 앉는다.
경전선 철도 공사장을 따라서 진례 저수지로 향한다.
진례 저수지 댐아래서 터널 공사가 한창이다.
남산고개 넘어 국시집에서 늦은 점심으로 한그릇 먹고~~
아침 8시20분에 나섰는데 집에 들어오니 오후3시가 넘었다.
오늘도 홀로 라이딩이다.
편한 도로, 임도 두고, 왜 험한 산길로 자전거를 끌고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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